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표팀에 들어온다"며 "동료들을 정말 오랜만에 만나 기쁘다. 그러나 설레는 기분을 느끼려고 대표팀에 오지 않았다. 좋은 경기로 팬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과 17일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멕시코와 카타르와 평가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1년 만의 A매치를 보는 팬을 위해서다.
손흥민은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지난해 11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전, 그리고 브라질과 평가전 이후 A매치가 열리지 않아 정확하게 1년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또한 대표팀은 이번에 상대하는 두 팀에게 일격을 맞은 적이 있다. 멕시코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1대2 패배를,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0대1 패배를 안긴 상대라 일종의 복수전의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두 팀 모두 큰 대회에서 경기를 치렀고, 우리에게 아픔을 줬다. 훈련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이번 두 경기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설명해줬다. 개인적으로 두 팀 모두 이기고 싶다"며 "이기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1년 만에 A매치를 보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서다. 두 팀 모두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강하다"고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선 "대표팀 승선은 내게 항상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며 "축구하는 게 늘 꿈이었고, 축구 할 때 행복하다. 당연히 피곤할 때도 있고, 이동시간도 많지만 이런 것은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지친 모습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더 막중한 책임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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