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체험기] 비대면 시대 고프로 사용법

[쿡 체험기] 비대면 시대 고프로 사용법

아웃도어뿐 아니라 집에서도 홈비디오 제격
5K 영상 가능...후면 디스플레이 더 넓어져
전면 디스플레이도 생겨 브이로그에 편리

기사승인 2020-11-13 04:30:02
▲ 고프로 히어로9블랙. /제공=고프로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액션캠은 아웃도어 전용이라고? 집에서도 너무나 잘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고프로가 새로이 내놓은 히어로9블랙을 써본 기자의 소감이다.

실제 본 히어로9블랙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다. 직접 들고 다닐 수도 있지만, 거치대(핸드그립)로 들고 다니거나 마운트를 통해 차체 혹은 자전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수심 10m까지 방수가 가능해 물이 튀거나 물속에 잠길 때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하다.

본체 옆 전원을 켜면 카메라 후면의 디스플레이에서 메뉴 터치를 통해 기능 선택이 가능하다. 히어로8보다 16% 더 넓어져 화면이 시원시원하다. 손가락으로 위쪽을 터치해 내리면 음성인식과 앱과의 연결 등 다양한 기본메뉴가 뜨고, 왼쪽을 터치하면 타입랩스, 동영상,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누를 수 있는 버튼은 전원 버튼과 셔터버튼만 있고, 셔터를 누르면 바로 실행이 되는 직관적인 구조다. 동영상 모드에서는 ISO화소를 설정할 수 있고, 음성인식과 터치 줌이 지원된다.

히어로9블랙은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센서로 4K는 물론 5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2000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시 하이퍼스무스 기능이 자동 지원돼 흔들림이 적다. 녹화를 시작하기 전 최대 30초까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하인드사이트(HindSight)와 시작 및 종료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예약 캡처' 기능도 있어 편리했다. 슬로모션은 최대 8배, 최대 240프레임을 캡처한다.

히어로9블랙을 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고프로 시리즈 카메라 최초로 1.4인치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자그마한데도 시야각이 넓어서 찍히고 있는 영상이 한 눈에 다 들어왔다. 특히 전면 디스플레이로 인해 영상을 혼자 찍을 때 자신의 모습을 살피면서 구도를 잡기 좋았고, 브이로그나 셀피 촬영에 최적화 돼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다 보니 홈 비디오용으로 쓰기 매우 편리하다. 아이와 함께 집안에서 미끄럼틀을 타거나 물놀이를 하는 등 역동적인 활동을 잡기에 좋았다. 또 영상을 보면서 나레이션을 넣는 셀프 비디오를 찍기에도 제격이었다. 고프로 앱에서 찍은 비디오로 저장한 영상을 불러오고, 배경음악을 까는 등 편집도 가능하다.

실제로 고프로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집에서 고프로 사용 영상을 찍어 올리도록 하는 ‘집콕챌린지(홈프로, homepro)’를 실시하며 밖에서만큼 집에서도 고프로를 잘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쉬운 점은 디스플레이의 터치감이다. 모든 제어가 후면 디스플레이로 터치로 가능한데 메뉴 터치 후 실행이 휴대폰만큼은 빠르지 않고, 화면 전환이 느린 편이다. 다만 이는 익숙해지면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터리(1720mAh)가 전작보다 향상됐지만 그렇게 길지는 않으므로 보조 배터리는 꼭 챙기길 추천한다.

히어로9블랙은 ‘구독 서비스’로 연간 5만5000원, 혹은 월 5500원을 내면 제품 할인과 함께 무제한 스토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번들로 구매 시 플로팅 핸드그립과 자석식 회전클립, 예비 배터리, 32GB SD카드, 케이스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맥스 렌즈 모듈, 마이크 모듈, 조명 모듈, 펼치는 디스플레이용 대형화면 모듈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금을 내고 사용할 수도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