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상업용 부동산을 모바일 앱으로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 ‘카사(Kasa)’가 첫 공모 일정을 공개했다.
13일 카사코리아에 따르면 카사 플랫폼에 상장될 1호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 런던빌’이다. 카사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8일간 투자자 공모에 나선다.
‘역삼 런던빌’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축(2019년 10월 완공)빌딩이다. 지하철 강남역, 역삼역, 양재역에서 도보 10분 내 이동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임차 상황은 미국 명문 사립학교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PCA)’의 첫 글로벌 분교인 ‘PCA코리아’가 ‘역삼 런던빌’을 5년간 장기 단일 임차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모 총액은 약 101억 원이며 디지털 수익증권(DABS) 203만 6000주를 발행한다. 1 DABS당 가격은 5000원이다.
플랫폼 카사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카사코리아는 이번 ‘역삼 런던빌’ 공모를 통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수익증권(DABS)을 선보인다. 디지털 수익증권 투자자는 카사 플랫폼을 통해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아 실시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으며, 매 3개월마다 임대수익도 배당받을 수 있다.
카사코리아 예창완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서, 국내 유일의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드디어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 1호 빌딩에 이어, 테헤란로 2호 빌딩 등 매력적인 건물의 공모, 상장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역삼 런던빌’의 디지털 수익증권 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역삼 런던빌’의 상장 이후 등기부등본상 건물 소유자로 건물관리 운영, 임대수익 집행을 담당한다. 예탁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맡는다.
하나은행 이원주 신탁사업단장은 “카사의 손님 투자 예치금은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카사의 자산과 분리되어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밝혔다.
카사코리아는 이번 ‘역삼 런던빌’의 빌딩 가치 평가는 가람감정평가법인, 중앙감정평가법인 등 복수의 대형 감정평가법인이 맡았으며, 이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장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첫 공모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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