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입버릇처럼 ‘이생망’을 외치며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자조하는 2030세대. 그러나 사람의 일생을 하루로 환산하면 30세는 고작 오전 8시30분. 점심도 먹기 전에 하루를 망하게 둘 수 없다. 이번 생이 망할 것 같은 순간 꺼내 볼 치트키를 쿠키뉴스 2030 기자들이 모아봤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취직에 성공한 당신, 이제 남들 부럽지 않은 ‘사회초년생’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첫 월급을 타고 부모님께 선물도 해드리고, 적금통장을 통해 목돈만들기 미래를 준비하고 있겠죠.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살아가던 와중 학생시절 들어보지 못한 ‘실손보험’이라는 말을 듣게 될텐데요. “실손보험이 뭐지?”라는 의문을 가진 여러분들을 위해 Q&A 형식으로 전달해드립니다.
Q. 실손보험이 무엇이죠?
A. 실손보험은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모두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을 말합니다. ‘실제’ 의료비료 지출된 ‘손실’을 보장한다 해서 ‘실손의료보험’이라고 불리죠.
Q. 실손보험은 건강보험이랑 다른가요?
A. 건강보험은 모든 국민이 가입해야하는 강제성을 띈 의료보험입니다. 또한 건강보험은 재정의 한계가 있다 보니 보험가입자가 내야하는 금액이 높거나 보험을 적용할 수 없는 항목의 치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랑니를 발치할 때 이를 뽑는 시술(급여)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빨리 아물게하는 연고(비급여)가 있어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식으로요. 만약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을 경우 비급여에 해당되는 항목들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Q. 전 지금 건강한데, 실손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나요?
A. 아파서 병원갈 일이 거의 없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실손보험이 필요없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손보험은 가입 요건이 타 보험상품들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질병 이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실손 보험료가 비싸지게 됩니다.
만약 병이 걸린 상태에서 실손보험에 가입하게 된다면 ‘간편고지 실손보험’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 경우 건강할때보다 실손보험료가 2배 이상 비싸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젊고 건강한 ‘사회초년생’ 시절에 실손보험 가입을 해놓는게 좋다고 할 수 있죠.
Q. 실손보험을 통해 어떤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나요?
A. 실비보험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부분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감기로 인해 처방받는 약값을 비롯해 건강검진을 받을 때 필요한 내시경 검사, 엑스레이, MRI나 CT와 같은 고급 검사들도 보장됩니다. 여기에 수술치료가 필요하면 수술비에 입원비, 입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비 등 사실상 의료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대부분’의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Q. 실손보험에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보험상품은 보험설계사를 만나거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보험설계사가 있다면 소개를 받아도 좋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고자 한다면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상담 버튼을 누르면 보험설계사의 상담 및 가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품의 설명도 카카오톡, 혹은 문자메세지로 받아볼 수 있죠.
보험설계사와 상담을 진행했다고 해서 보험상품에 무조건 가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가질 필요 없이 가격이 어떤지, 어떤 것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나중에 결정해도 충분합니다.
Q. 실손보험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A. 실손보험 상품은 ‘중복가입’이 안됩니다. 실손보험이 두 개가 있다고 하더라도 보험금은 동일한 금액만 받을 수 있죠. 따라서 혹시 모를 중복가입을 피하기 위해서 ‘보험다모아’의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 자신이 어떤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특정 질병 치료를 받고 있다면, 해당 사항을 반드시 청약서 서식항목에 적어야 합니다. 이를 ‘고지의무’라고 하는데요, 만약 해당 내역을 쓰지 않고 실손보험에 가입했다가 위반한다면 보험금을 못받을 수 있을뿐더러, 보험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 전 자신의 질병내역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회사에서 실손보험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중복가입으로 보험료가 두배로 나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보험 일시정지’ 기능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회사를 퇴직하게 된다면 다시 보험료를 납부하면서 개인실손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재가입을 피할 수 있어 보험료 인상을 방지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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