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전세난'에 김포·파주 집값 '들썩'…18일 전세대책 '유력'

들끓는 '전세난'에 김포·파주 집값 '들썩'…18일 전세대책 '유력'

기사승인 2020-11-16 09:12:33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전세난에 마음이 조급해진 전세 수요가 수도권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경기 지역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이에 오는 18일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전세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1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에서 갭투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부산 해운대가 95건으로 1위, 경기도 김포가 94건으로 2위, 이어서 파주시와 충남 천안, 경기도 남양주 순이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하고,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김포와 파주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서 불과 1∼2주일 사이에 집값이 1억∼2억원 뛰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일례로 김포 걸포동 한강파크뷰우방아이유쉘 84.89㎡는 지난 10일 7억5000만원(10층)에 계약서를 써 직전 거래인 9월 20일 5억9500만원(13층)과 비교해 1억5500만원이 올랐다.

파주도 최근 2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37%, 0.47%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파주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60.02㎡도 지난달 14일 거래가 5억원(18층)에서 이달 7일 5억5000만원(4층)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들 지역은 비규제지역으로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2주택자까지는 무거운 취득세나 보유세를 물지 않아도 돼 대체 수요지로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심해지는 전세난이 집값에 까지 영향을 미치자 전세대책 발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전세대책 발표는 18일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전세난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1분기까지 수만 가구의 기존주택을 매입해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LH와 SH의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확장해 단기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상가와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바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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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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