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해법에 '호텔'까지 등장…리모델링해 주거용 공급

전세난 해법에 '호텔'까지 등장…리모델링해 주거용 공급

기사승인 2020-11-18 09:28:08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호텔과 상가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8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전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전세 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중심으로 10만호 이상의 단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간의 공실인 주택을 LH·SH가 매입·임대해 전세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민간이 짓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에 대해 약정을 맺어 건축 완료 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서울 시내 매물로 나온 호텔이나 상가를 인수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전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하루 이틀 내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을 LH나 SH가 확보해 전월세로 내놓는다거나 오피스텔이나 상가건물을 주택화해 전월세로 내놓는다거나 호텔을 주거용으로 바꿔서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이 (대책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미안하다”며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사과도 내놓았다.

한편 시장에서는 정부의 호텔 리모델링을 통한 전세 공급에 대해 한계가 분명한 대책으로 보고 있다. 객실 수가 100~300개에 불과해 공급물량이 제한되고, 원룸 형태인 호텔의 특성에 따라 3인 이상 가구에게는 적합한 주거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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