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일)
이인영 “코로나 백신 부족해도 北과 나눠야해…상황 진정되면 대화 제안할 생각도”

이인영 “코로나 백신 부족해도 北과 나눠야해…상황 진정되면 대화 제안할 생각도”

기사승인 2020-11-19 09:25:58 업데이트 2020-11-19 09:48:56
▲이인영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희란 기자
heerank@kukinews.com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하더라도 북한과 나눠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18일 ‘KBS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치료제·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그런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에 대화하자’는 제안을 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미국 정권 교체기에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북이 이번에는 그런 거친 접근보다 유연한 접근을 할 가능성도 오히려 높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 접근”이라면서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이 ‘핵 없는 지구’를 이야기할 때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북도 자신들의 그 당시의 정책이 올바른 접근이었는지 되짚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이미 서너 차례에 걸쳐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자고 제안한 바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 심정”이라며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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