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전세대책 효과에 '부정적'…30대 비율 가장 높아

국민 절반, 전세대책 효과에 '부정적'…30대 비율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20-11-23 11:00:23
▲자료=리얼미터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민 절반 정도는 11·19 전세 대책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1%는 이번 전세대책에 대해 효과가 별로 없거나 전혀 없을 것으로 응답했다.

리얼미터는 설문조사 과정에서 “정부는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2년 간 11만 4000여 가구를 공급하고, 그중 일부는 소득과 자산을 따지지 않고 무주택자면 입주할 수 있게 하며, 향후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도 공급한다는 전세 대책을 내놨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같은 대책이 전세난 해소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또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응답자들은 이같은 질문에 ‘매우 효과 클 것이다’(12.6%), ‘어느 정도 효과 있을 것이다’(26.8%), ‘별로 효과 없을 것이다’(26.1%), ‘전혀 효과 없을 것이다’(28%), 잘 모름(6.5%)의 대답을 내놓았다. 

특히 지역에 따라 응답자의 대답에 차이가 존재했다.

서울에서는 전세대책 효과가 ‘클 것이다+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의 응답이 47.1%로 ‘별로 없을 것이다+전혀 없을 것이다’(46.6%) 보다 소폭 앞섰다. 

다만 수도권인 인천·경기는 ‘별로 없을 것이다+전혀 없을 것이다’의 응답이 66.2%에 달해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부정 반응이 가장 높았다. 긍정 응답은 29.4%에 그친 반면 부정 응답은 64.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응답률은 6.5%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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