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0' 우승자 청 "세계 챔피언 타이틀, 자랑스럽고 절대 못 잊을 것"

'SWC2020' 우승자 청 "세계 챔피언 타이틀, 자랑스럽고 절대 못 잊을 것"

기사승인 2020-11-25 11:03:32
▲사진=컴투스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컴투스가 주최하고 구글플레이가 함께한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2020)’ 월드 파이널에서 홍콩 지역 대표 청(MR.CHUNG)’이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SWC2020’ 월드 파이널에서 ‘청’은 전년도 월드 파이널 4강 진출자 로지스(ROSITH)와 한국의 차미(CHARMI)를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쓰러뜨리고 무패로 결승에 진출, 같은 중화권 선수인 대만 지역 대표 가이아(GAIA)와 3:2의 팽팽한 접전을 연출하며 결국 올해 마지막 우승자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매년 꾸준히 ‘SWC’에 도전해온 청은 올해 첫 월드 파이널 무대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SWC2020’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 기간 동안 한껏 추켜세운 과감한 머리스타일로 세계 팬들의 이목을 모았던 ‘청’은 월드 파이널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후 “상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머리 덕택”이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내비쳤다.
 
청은 월드 챔피언이 된 소감에 대해 "정말 기쁘다. 월드 파이널 전에는 8강 첫 매치라도 꼭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던 것 같아요.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지 못했는데,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고 꿈만 같다"고 답했다.

이어 홍콩 지역 내에서는 첫 번째 SWC 우승자라는 것이 뜻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은 미국이나 한국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서머너즈 워’ 유저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번에 제가 우승을 함으로써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월드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겨루긴 했지만, 저와 GAIA는 친구이기도 하다"며 "GAIA는 몬스터 룬작이 뛰어난 선수로 정평이 나 있기도 했고, 전략도 자주 바뀌는 편이었기 때문에 상대할 땐 사실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결승 마지막 다섯 번째 세트에서 제가 GAIA의 물 속성 늑대인간 몬스터를 쓰러뜨렸을 때,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SWC다. 청은 이에 대해 "온라인 대회의 장점은 선수로서 부담감이 적다는 점. 집에서 경기하는 건 훨씬 편했고. 아무래도 오프라인 경기장에는 관객들이 많이 지켜보고 있다 보니 부담감이 있는데, 온라인은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현장의 응원 열기를 느껴볼 수 없는 건 정말 아쉽다. 현장의 열기가 굉장히 뜨겁고 좋았기에. 그래서 내년엔 오프라인으로 대회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청에게 ‘SWC2020’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SWC뿐 아니라 ‘서머너즈 워’는 제게 엄청 큰 의미이고 중요한 존재인 거 같다. 제가 게임을 하다가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기에 저한테는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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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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