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르니에는 이날 트위터에 "벨기에 규정에 따라 우리 팀과 나는 더는 격리 상태에 있지 않다"면서 대면 협상을 계속할 수 있게 돼 이날 저녁 런던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EU 협상팀 가운데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EU-영국 간 대면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
바르니에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외교관 비공개회의에서 제때 EU-영국 간 새로운 무역 합의가 준비될지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경쟁 여건 조성,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막바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만약 양측이 이견을 극복하면 해당 합의는 무역, 에너지, 교통, 어업 등에 관한 사항을 아우르게 된다.
그러나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르니에는 이날 또 회원국의 어업 담당 장관들과 협상 진행 상황을 논의한다.
이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덴마크, 스페인, 벨기에, 아일랜드, 네덜란드에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이번 어업 합의에 이해관계가 가장 크게 걸려있는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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