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31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 집계된 신규 확진자보다 48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3만754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631명은 지난 2월29일 909명과 지난 3월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가까이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는 하루를 제외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모두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은 599명이다. 해외 유입은 32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470명이다.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전북 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울산·대전 각 3명, 세종 2명이다.
뮤지컬 연습장과 와인바, 보험사, 콜센터 등 소규모 모임, 직장이 감염의 주 통로였다.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 서울 관악구 와인바 21명, 서울 구로구 보험사 20명, 서울 영등포구 부동산업체 28명, 서울 중구 콜센터 9명, 서울 송파구 탁구장 22명, 인천 부평구 요양원 20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나 총 54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5%다.
주말에는 보건소 등이 문을 닫기에 코로나19 검사수가 평일보다 적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371건이다. 직전일 2만3086건보다 8715건 줄었다. 그러나 전날 검사건수 대비 양성률은 4.39%, 직전일 2.53%로 크게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연 후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수도권의 경우 ‘2단계+α’ 대신 2.5단계 격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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