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인근 '쪽방 밀집촌' 주거 환경개선

대전역 인근 '쪽방 밀집촌' 주거 환경개선

임대주택 250호, 대전드림타운 450호, 주택분양 700호 공급예정

기사승인 2020-12-06 17:15:37
▲ 대전역 인근 쪽방밀집지역 토지이용 구상안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7일 대전시 발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전시(시장 허태정),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되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역 인근 쪽방촌 밀집지역을 전면 정비하는 공공주택사업이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대전역 쪽방촌은 현재 어려운 주민들 약 170여 명이 좁은 공간에서 거주 중이며, 10만 원대의 임대료로 단열과 냉‧난방 등이 취약하고 화장실과 취사시설이 없어 위생상태도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다.

이에, 국토부와 대전시는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정비하고, 쪽방 주민들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쪽방촌 정비 방안을 지난 4월 22일에 발표한 바 있다.

대전역 쪽방촌 정비 계획은 대전역 인근 쪽방밀집지역(1.5만㎡)과 철도부지(1.2만㎡)를 포함하여 약 2.7만㎡ 면적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대전시 동구ㆍLHㆍ대전도시공사가 공공주택사업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여 총 1.4천호의 주택과 업무복합용지 등을 공급한다.

또한,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250호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인 대전드림타운 450호 이외에 지구 내 건물 소유주, 거주자 등을 위한 분양주택 7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이 추진되는 동안에는 인근 도시재생 사업지역 내 숙박시설 임차 등을 통해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시 이주공간을 마련한다.

기존공동체 유지를 위한 돌봄‧자활 등 복지서비스도 공공임대주택 입주 시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되고, 오랫동안 낙후된 도심환경은 깨끗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원도심 회복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여 경제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회안전망 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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