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집콕'으로 젊은 ‘스마트폰 노안’ 환자가 늘고 있다

[칼럼] '코로나 집콕'으로 젊은 ‘스마트폰 노안’ 환자가 늘고 있다

기사승인 2020-12-08 10:00:56
▲ 사진=유은주 원장,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제공


스마트폰을 잠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폰 노안’을 겪는 이들이 최근 늘고 있는 것이다.

‘노안’은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조절 능력이 저하된 상태다. 가까운 곳을 보려면 우리 눈이 초점을 가까이 당기는 힘을 써야 하는데, 노안이 오면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근거리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처럼 노안이 나타나면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근거리는 상이 흐려 보인다. 노인들이 가까운 사물을 볼 때 몸을 뒤로 빼는 이유가 여기 있다.

최근에는 노인들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젊은 층의 노안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잦은 스마트폰 사용이 꼽힌다. 푸른 빛을 발하는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보면 우리 눈의 모양체근에 무리가 가서 초점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 대유행과 함께 야외 활동이 줄고 실내 생활이 늘면서 이른바 ‘스마트폰 노안’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청소년들 가운데서도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학교나 학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문제는 젊은 층은 노안이 나타나도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일시적인 증상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또한,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확한 정보에만 근거해 자가진단 후 방치하다가 눈 건강이 악화한 후에야 내원하는 환자를 종종 만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후 화면에서 눈을 뗐을 때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반복되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다양한 검사 장비를 갖춘 전문 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고 현재의 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유은주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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