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김제시가 운영하는 공무원시험준비반 출신 신임 공무원들의 장학금 기탁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박준배)은 10일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오예지(25) 순경이 재단을 방문해 첫 월급 중 120만원을 지역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했다고 밝혔다.
오 순경은 김제시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5개월 간의 수험생활을 보낸 끝에 올 5월에 실시한 2020년도 제1회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오 순경은 경찰공무원을 꿈꾸며 노량진에서 시험 준비를 하던 중 올해 초 고향인 김제로 돌아와 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실력을 키워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오 순경은 이날 “노량진 등 타지로 떠날 필요 없이 집 근처에서 시험을 준비해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었다”며“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받은 혜택을 갚고픈 마음에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준배 이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임 경찰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하며, 첫 월급을 받아 기탁한 장학금은 지역인재 육성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을 통한 합격에 감사하며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사례는 현재까지 14건으로 총 1700만원의 기탁금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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