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인기도 특급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인기도 특급

출시 9일만에 거래액 11억원 조기 달성

기사승인 2020-12-11 16:39:55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된지 9일만에 시범지역인 화성·오산·파주지역에서만 거래액 11억원을 조기 달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서비스를 개시한 배달특급은 지난 10일 자정 기준 11억 7000여만 원, 총 주문수 4만5000여 건을 달성했다.

배달특급은 서비스를 시작하고 매일 꾸준히 1억 원 이상의 거래액, 주문건수 약 4000건을 기록했다. 배달이 많이 몰렸던 지난 5일과 6일에는 각각 1억4000여만 원, 1억3000여만 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가입회원도 매일 2000여명, 총 7만여명을 돌파하는 등 회원수도 거래액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달특급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거래액 중 약 54%는 지역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사용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배달특급이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설명했다.

배달특급의 인기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독점적인 배달앱 시장에 대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동택 서강대 교수는 "배달특급의 가파른 성장세는 독점적인 배달앱 시장이 바뀌길 원했던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성공의 첫 번째 척도로 삼았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고, 배달특급이 공공성을 살리면서도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인 포천시에서 상가를 운영중인 이미영(41)씨는 "민간배달앱의 수수료가 비싸 배달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배달특급이 확대돼 이곳까지 서비스가 된다면 꼭 가맹점으로 등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달특급은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허덕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으로 추진됐다. 소상공인에게는 혁신적인 중개수수료 1%를 제공하고, 소비자를 위해서는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화성·오산·파주지역에서 시범서비스 중이고, 내년에는 시범지역 포함 27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1분기에는 수원·김포·양평·포천·이천 5곳에서, 2분기에는 9곳, 3분기에는 7곳, 4분기에는 3곳에서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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