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개 같이 넘자” 금융권 사회공헌으로 훈훈한 연말

“코로나 고개 같이 넘자” 금융권 사회공헌으로 훈훈한 연말

코로나 탓에 올해 언택트 봉사 확산
김장김치·연탄·마스크 등으로 따뜻한 겨울 지원

기사승인 2020-12-16 06:00:0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맹추위에 코로나19 확산이 더해지면서 어느 해보다도 혹독한 겨울이다. 취약계층 등 소외된 이들에게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가파른 ‘코로나 고개’를 넘기 위해 금융권이 나섰다. 금융권은 올해도 나눔을 실천하며 코로나로 얼어붙은 시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올해는 사회공헌 형태도 대면에서 비 대면으로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권은 후원금이나 생활 필수품들을 전달하며 이웃들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산업은행은 매년 서울시새마을부녀회와 김장 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구매한 김장김치를 복지시설과 서울시 소외계층 1200가구에 전달했다. 산은은 강원도 철원에서 수확한 햅쌀도 함께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광주은행도 김장 나눔 봉사에 동참했다. 올해는 송종욱 행장과 하반기 공채로 입사한 행원들도 참여했다. 광주은행은 또 지역 육아원에 후원금 700만 원을 전달했다. 광주은행은 당기순이익 10% 이상을 사회공헌활동 통해 지역에 환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사랑 나눔 온(溫)택트’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주변을 청소하고 조깅으로 건강도 챙기는 ‘줍깅 챌린지’ ▲사회적 기업 지원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 ▲쪽방촌 독거노인에게 털목도리를 전달하는 ‘언택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은 유튜브 등 SNS로 공유된다. 하나금융은 아울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 원을 기탁했다.


IBK캐피탈은 서울연탄은행에 연탄 나눔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IBK캐피탈은 매해 겨울이면 연탄배달 봉사를 한다. 올해는 코로나 탓에 기부금 전달로 대신했다. 기부금으로 구매한 연탄은 취약노년층·저소득층 416가구에게 전달된다.

이밖에 부산은행 임직원 모임은 항균 마스크 5000장을 지역 아동시설에 기부했다. 농협은행 임직원 봉사단체는 강원도 횡성군 농가주부모임에 농촌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여성 후원금을 전달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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