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산은, 연말 행사에 혈세 5억원 낭비

코로나 시국에…산은, 연말 행사에 혈세 5억원 낭비

기사승인 2020-12-18 06:00:27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자 모두가 연말모임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에서는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하고는 외출과 모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와중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연말행사라는 이유로 5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산은은 ‘연말연시 문화행사’와 ‘연말연시 가족화합행사’ 명목으로 최근 물품 구매 입찰 2건에 대한 공고문을 냈다.  

공고문을 보면 산은은 실물 문화상품권(1만원권) 3만4000여 매와 케이크 교환권(1만원권) 1만7000여매를 구매하는데 예산을 각각 약 3억4000만원, 약 1억7000만원 배정했다.  총 5억원 이상을 연말행사에 사용한 셈이다.

이 중 케이크 교환권은 직원들에게 벌써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상품권은 미지급 상태다. 구매량 또한 추정치로 인원변동에 따라 증감될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공고에 나와 있는 그대로”라며 “연말에 가족들끼리 화합하라는 의미로 케이크 상품권을 지급하는 게 맞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관해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덧붙였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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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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