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코로나 3차 대유행이 기정 사실화됐다. 확진수가 최근 사흘 연속 1000명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은행 하반기 공채 마지막 순서인 기업은행이 오늘(19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은행 측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지만 확진 우려를 완전히 씻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예정대로 서울과 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5개 지역 34개 고사장에서 필기고사를 실시한다. 서울만 고사장이 17곳이다. 응시자는 약 700명으로 전해진다.
은행 측은 대면 시험인 만큼 사전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등 응시자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거리두기 3단계 지침에 따라 시험을 진행 한다”며 “응시자 안전을 고려해서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내 시험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 확진이 심각한데 같은 공간에서 칸막이도 없이 시험을 치르게 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강남 도곡중학교 측에 물어보니 “칸막이 같은 건 없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국민·하나은행 등 코로나 확산세가 지금보다 덜 심각한 시기에 대면 고사를 진행한 타행과도 대조적이다.
기업은행은 안전 차원에서 고사장 당 수용 인원을 거리두기 3단계 지침(10인 이상 모임 금지)보다 아래인 8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능 수용인원 보다 적고 고사장 수도 다른 때보다 더 확대했다”며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킬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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