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하반기 공채로 17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중 ‘고졸 인재’는 금융영업·디지털 분야 각 10명씩 20명을 뽑는다.
지원자 중 내신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는 우대한다. 다만 추천 대상은 전 학년 종합 내신등급이 2.0등급 이하여야 한다. 성적 상위 11%가 해당된다.
내신 커트라인에 들었다고 해서 누구나 추천서를 받는 건 아니다. 추천서는 학교당 3장이다. 3명을 초과해 추천하면 해당학교 지원자 모두 우대받지 못한다.
지원 분야를 늘릴 수도 있지만 은행도 나름 사정은 있다. 현재 일반직군에 포함돼있는 ‘금융전문’과 ‘글로벌’의 경우 좀 더 역량을 갖춘 직원을 위해 따로 배정하지 않았다는 방침이다. 두 분야는 15명씩 모집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전문이랑 글로벌은 직군이 심화되고 역량을 보다 요하는 분야”라며 “직무가 상품개발이나 자산운용 등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두루 뽑기 위해 고졸인재 전형에는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졸이라고 해도 ‘좁은 문’을 뚫기 위한 방법은 있다. 다음 공채 때 모집인원이 더 많은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면 된다. 학력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대졸 지원자 대비 호봉에서 차이가 난다. 직무수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내용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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