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새해 설비투자 집행액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22일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조사’에서 내년도 국내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설비투자 규모는 165조7000억원으로 올해 투자 집행액 잠정치 대비 1조3000억원 증가(0.8%)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은 “내년도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있지만 글로벌 경제 반등과 내수 회복 기대 등으로 올해에 비해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코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기간중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업체들이 적지 않아 이번 투자 전망치는 실제보다 낮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또 제조업 분야는 반도체 업종이 업황 호조 등에 따라 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기·가스 업종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 등으로 올해 보다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석유화학·석유정제업종 등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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