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단절된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 ‘속도’

53년 단절된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 ‘속도’

강원도, "동시추진구간 2021년 착공 추진"

기사승인 2020-12-23 15:23:50
강원도청.

[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지난 1967년 이후 53년간 단절됐던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에 속도가 붙는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기본계획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2조7406억원을 들여 남강릉신호장~제진역(111.7km), 정거장 6개소·신호장 2개소를 비롯해 춘천~속초간 철도를 함께 건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거장은 속초역 확장, 제진역 개량, 강릉·주문진·양양·간성역 신설이며 신호장은 38선신호장, 화진포신호장이다.

이에 도는 설계 등 추진일정에 대해 사업 주체인 국토부,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설계·시공 동시추진 구간은 2021년말 우선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설계단계에서 거쳐야 할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에 대비해 관계 전문가 자문, 사전 조사자료 수집, 당위성 자료 확보 등에 나선다.

앞서 해당 사업은 지난 4월23일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받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이후 판문점선언 2주년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도 관계자는 “53년만에 강릉~제진 구간 철도 복원이 결정됐다. 지역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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