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어나더 레벨’ 담원, 한화생명 저항 뚫고 결승 진출

[케스파컵] ‘어나더 레벨’ 담원, 한화생명 저항 뚫고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20-12-26 21:08:49
담원 기아의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사진=강한결 기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화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담원이 한 수 위였다.

담원 기아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케스파컵 울산’ 한화생명e스포츠와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A조 1위로 올라온 담원은 6강에서 젠지e스포츠를 꺾고 올라온 한화생명을 상대로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 4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담원은 다음달 2일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1세트 담원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라인전을 빠르게 밀어넣은 ‘쇼메이커’ 허수(신드라)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다른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라인전을 장악한 담원은 격차를 빠르게 벌려나갔다.

한화생명은 교전을 강제로 열어 반격에 시도했지만, 담원은 응해주지 않았다. 교전 타이밍마다 담원은 싸움을 피하면서 오브젝트를 취했다. 담원의 운영에 한화생명은 말라갔다. 담원은 22뿐에 드래곤의 영혼을 취한 뒤 26분에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위를 점한 담원은 29분 만에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한화생명은 탑과 정글을 교체했다. ‘모건’ 박기태와 ‘캐트’ 조성용을 투입했다. 경기 초반 ‘캐니언’ 김건부(올라프)에 휘말렸지만 고전했찌만, ‘데프트’ 김혁규(미스 포춘)의 매오활약에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15분경 ‘쵸비’ 정지훈(요네)가 ‘쇼메이커’ 허수(신드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기도 했다.

연달은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화생명은 경기 시작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5000까지 냈다. 담원은 이따금 한화의 진격을 막기도 했지만, 기세를 탄 한화생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생명은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세트 스코어는 1대 1. 특히 이번 대회 담원의 첫 패배였다.

3세트 담원은 각성한 모습이었다. 2세트 패배를 만회라도 하듯 정밀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빠르게 오브젝트를 취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빠르게 드래곤 영혼을 얻으면서 한화생명을 크게 압박했다.

한화는 대규모 교전에서 몇 차례 승리하면서 역전을 노려봤지만, 안정적인 운영으로 힘을 키운 담원을 이기기엔 무리였다. 한화생명은 변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막판 교전에서도 무너졌다. 오브젝트 싸움에서 압도한 담원은 매치 포인트를 기록했다.

4세트 ‘칸’ 김동하(아칼리)가 전장을 지배했다. 솔로킬을 내며 급성장한 그는 18분경 바다 드래곤을 앞둔 대규모 교전에서 홀로 진입한 이후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한화생명은 이 교전의 패배로 조금씩 무너졌다.

한화생명은 28분경 내셔 남작 스틸을 시도하는 초강수를 두지만 실패했다. 오히려 담원이 역공으로 태세를 전환하며 한화생명의 본진을 무너뜨렸다. 단숨에 억제기 2개를 파괴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화생명은 밀고오는 담원을 한 차례 저지했다. ‘모건’ 박기태(아트록스)가 담원을 받아내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재정비를 갖춘 담원을 결국 넘지 못했다. 담원은 힘으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마쳤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