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유행 분기점 임박…앞으로 2주 고비”

정부 “코로나 유행 분기점 임박…앞으로 2주 고비”

“감염재생산지수 1 근접…1월 확진자 줄면 백신·치료제 통해 상황 안정 기대”

기사승인 2021-01-02 12:17:1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일 “앞으로 2주가 우리 방역 체계를 확고히 할 수 있고 환자 수를 줄일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이날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조처를 설명하며 “잇단 거리두기 조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환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으며 최근 2주간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0명 내외에서 정체 중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의 감염전파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확산세가 지속되고 1 아래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억제된다.

권 1차장은 “앞으로 환자 발생 추이가 다시 상승하느냐, 아니면 반전해서 감소세로 접어드느냐 하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임박해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새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 1차장은 또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어렵게 하는 위험 요소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계절적으로는 바이러스 활동량이 강한 겨울철을 두어 달 더 견뎌내야 한다. 외국에서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데 자칫 유행이 커진다면 방역·의료체계가 견디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권 차장은 다만 “올해를 백신과 치료제 활용이 가능해지는 해”라며 “우리도 5600만 명분 백신을 확보했고 2월부터는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항체 치료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1월이 마지막 고비”라며 “코로나19 유행이 정체된 상황을 넘어 감소세로 전환해 이번 한 달을 보낼 수 있다면 예방 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는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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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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