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이동걸 호(號) 산업은행이 코로나 위기극복과 한국경제 회복을 향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리소스 일부를 새로운 도전에 투입해달라”며 “물류 산업 협약으로 첫발을 뗀 신산업 금융은 녹색 산업, 핀테크 산업, 스마트 시티 산업 등 새로운 융합 분야로 지원 영역을 확장해야 하고 PF, 기업금융 등 관련 파트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후리스크의 경우 새로운 규제에 대비해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마련하는 한편, 미래차 등 글로벌기업의 신사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을 당부했다. 또 중소·중견기업 스마트팩토리 확충 등 공급체인 전체 경쟁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판 뉴딜 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넥스트라운드, 넥스트라이즈 등 확립된 플랫폼 위에 정부와 각 기관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올려 차세대 주인공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더욱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와 심리적으로 안정된 조직을 만들자”고도 언급했다. 크고 풍성한 강이 많은 지류를 받아들이듯 산은도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의 토양을 갖춰야 함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산은의 인재상은 단일하지 않다”며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함은 물론 '탁월함에 대한 보상'도 고민하겠다”고 언그“했다.

그러면서 “조직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조직원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인재육성 능력을 리더쉽 중요 요소로 꼽았다.

이 회장은 끝으로 ‘조직 운영 효율화의 극대화’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올해도 한국판 뉴딜, 녹색금융 등 우리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핵심 업무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계속 나와야 하고 영업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구조조정 업무에서는 실마리를 찾아 수익 변동성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성장 분야 지원이 가능하도록 감내 가능한 리스크량 산출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국내외 점포의 거점화 및 지점 부대업무 축소 ▲원격근무의 편의성 증대 등을 내세웠다. 

이 회장은 지난해를 가리켜 ‘산은이 가장 산은다웠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관행의 사다리를 뛰어넘고 더 많은 지류를 받아들여 산은만의 경쟁우위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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