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새해 수출 6000억불(약 652조원) 탈환 선봉장이 되자”고 강조했다.
방 행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울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온 건 수출과 해외부문"이라면서도 "아쉽게도 우리나라 수출은 2018년 6000억불을 정점으로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외정책금융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 수출의 획기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 재도약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이를 위해 K-뉴딜 글로벌화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방 행장은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우리 경제 생태계가 디지털산업과 그린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가고 있다”며 “혁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전통산업의 뉴딜 전환계획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K-뉴딜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수주산업 회복을 위해 역량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방 행장은 “45년간의 금융지원 경험과 역량,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한편 사업개발 자문과 F/S(사업타당성조사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후보사업을 확보하고 지분투자와 펀드 활용을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참여 등 사업개발, 금융지원 연계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금융니즈 충족을 위해 수출금융 외에 EDCF도 적극 활용해 수주산업 대반전을 이루고 수출강국 역사를 이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도 강조했다.
방 행장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중소 스피드업 대출, 수출초기기업 지원 등을 통해 혁신형 유망 중소·벤처 기업을 조기 발굴·지원하겠다”며 “기술개발-생산-수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을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선도도 주문했다.
방 행장은 “‘수은 디지털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온라인 상담 등 정책금융 접근과 편의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 심사 인프라 구축 등으로 정책금융 서비스 기반을 향상시키고 수은 디지털 금융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단계별 경영체계를 구축, 실행해 업무 전 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인권 보호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클린뱅크’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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