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 RPA’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기존 RPA는 정해진 규칙만 따라하는 단순 업무만 가능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고객제출 서류 적정성 점검 등 복잡한 업무에 적용 가능한 RPA 고도화를 추진했다. 특히 RPA와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결합해 단순반복 업무 외에도 비교·분석 등 직원 판단이 필요한 영역까지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RPA’는 여신지원팀·외환사업부 등에 우선 적용된다. 단계적으로 내년까지 100개 업무를 자동화하는 게 목표다.
은행 측은 이로 인해 인력 300명을 증원한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무처리 시간 단축은 물론 대고객 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사업자 선정 단계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 사업자를 선정하고 계약과 시스템 구축 등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지능형 RPA를 도입할 계획이다.
IBK시스템 관계자는 “근무시간도 갈수록 줄고 있고 단순 업무를 하는 행원 피로도가 높은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함이 목적”이라며 “인력을 줄이는 게 목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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