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올해 공공기관은 공공서비스 필수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00여명 증가한 2만6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1번째인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이날부터 5일간 온라인·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148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기존 대면 상담은 채팅상담으로 전환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상담 기회를 확대했다. 또 실제 채용절차 순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 면접, 언택트 면접 전략 등 구직자 수요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고용 여건을 감안해 상반기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해 45% 이상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이 조기채용을 선도하겠다”며 “공공기관 체험형 일자리를 2만2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1월 중 신속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 추진, 작업장·시설물 안전 강화,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분야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책임질 참 인재를 채용하겠다”면서 ‘취업기회, 사회적 가치, 공정채용’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청년 의무고용제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의무제는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15~34세 청년을 체용하도록 한 제도로 올해 말까지 한시 적용된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