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논란을 낳았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제대로 진단하는 부분에 있어 아직도 소극적”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여러 분야에 걸쳐 문 대통령을 꼬집었다. 우선 방역에 관해서는 “백신 문제를 신중한 판단이었다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 안이한 판단이었다”며 “잘했다는 것에 도취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가장 목소리를 높인 부분은 입양아동 관련 발언이었다. 문 대통령은 18일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하거나 입양 아동을 바꿀 수 있는 방식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아이를 물건으로 취급하는 건가. 문 대통령은 늘 인권을 말하는 분이었는데 정말 안타까웠다”는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로 문 정권의 실책을 꼽았다.
나 전 의원은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섬세한 정책 집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문 정부가 부동산 정책 등 많은 부분에 있어 비상식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가 좀 있다. 상식적인 대한민국, 상식적인 서울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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