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산업은행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성장지원펀드를 지난 3년간 9조8000억원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1월 정부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에 따라 3년간 총 8조원을 목표로 시작된 성장지원펀드는 산은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 조성했다. 성장단계 중소(벤처)·중견기업 및 4차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년 동안 IMM·JKL·스카이레이크·에이티넘·LB인베스트먼트·DSC 등 국내 PE·VC 운용사가 5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누적액 기준 3조4000억원을 투자집행했다. 

2020년 4분기에 대부분 결성된 3차년도 펀드는 투자 초기임에도 10%를 투자했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1·2차년도 펀드는 49%가 소진됐다.

지난해는 투자촉진 인센티브 등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2조원 이상을 380여개 혁신기업에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 진단키트)·직방(온라인 부동산)·카카오VX(스크린 골프)·버킷플레이스(온라인 인테리어)·왓챠(OTT)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위메프·쏘카 등 국내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성장지원펀드는 펀드 대형화와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인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했다 

이를 위해 펀드 규모 및 주목적 투자분야 자율제안을 도입하고 대형 벤처캐피털(VC)리그를 시도해 토종자본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 우수한 운용사와 민간출자자 참여를 유치하기 위해 산은 초과수익을 민간출자자에게 이전하거나 후순위를 보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책펀드임에도 민간 높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민간기관의 유동성을 혁신기업의 성장자금으로 끌어들여 1.8조원을 초과 조성하였고 국내 최초로 벤처펀드 5000억원 시대를 연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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