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설 명절 전에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재명 경기지사 "설 명절 전에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2월 1일부터 신청접수 시작. 이르면 2일부터 사용 가능
1차에 비해 방역조치 강화. 온라인·현장·찾아가는 신청서비스로 분산 지급

기사승인 2021-01-28 13:57:5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세부 지급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온라인 신청접수를 받는다.

온라인의 경우 신청 후 사용승인까지 1~2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일 신청자는 이르면 2일부터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도청에서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세부 지급방법 안내'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과 경제 등 현재의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3차 대유행의 저점에 도달한 지금 설 명절 전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일각의 방역 우려를 존중해 지급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했다. 열흘 동안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지금이 3차 대유행의 저점에 해당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판단"이라며 "수개월 내 4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금보다 감염병 확산세가 약화된 시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다린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제상황을 봐도 지금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2차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신청, 현장 수령,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등 3가지 방법으로 지급된다. 

첫째, 온라인 신청은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신청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시중 12개 신용카드사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2월 1일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경기도민임을 인증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입금 받을 카드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은 현장 수령 방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할 수 있다. 
3월 1일부터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 형식의 경기지역화폐카드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수령이 가능하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 당일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카드를 수령해도 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카드에 충전해도 된다.

셋째, 온라인 신청 및 현장방문 수령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는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 기초생계급여 수령자 등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 5만5000여명에 그친 찾아가는 서비스 대상자를 약 147만명까지 대폭 확대해 현장신청 수요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과 현장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사용방법

사용기간은 사용승인 문자 수신일로부터 3개월이며, 최대 6월 30일을 넘길 수 없다.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분은 환수된다.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 내 경기지역화폐 사용가능 업소다. 평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듯 결제하면 지역화폐 가맹점일 경우 자동으로 재난기본소득에서 차감 처리된다.

연매출 10억 원 이하 업소만 가능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과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지역별 세부 사용처는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나 재난기본소득에 참여하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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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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