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현가능한지 확인하고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로부터 데이터를 구매하는 등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핀테크스타트업 A사)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검증 한계에 부딪혀 사업화를 주저하는 기업들이 많다. 정부가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 샌드박스를 도입한다.
현재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실제 사업화를 전제로 규제특례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라 사업화 이전 아이디어를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금융권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핀테크 기업에게 아이디어 혁신성과 사업성에 대해 모의로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은 사업 아이디어 검증을 원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테스트 방식은 금융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등을 통한 모의시험이다.
절차는 이렇다. 핀테크 기업 기술·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한 다음 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데이터 인프라(금융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를 통해 기술·사업 적용결과를 시뮬레이션한다.
기업들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사업 혁신성·사업성을 검증하고 아이디어 개선 등에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취약계층 금융포용 등 금융분야 주요 과제를 정하고 금융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해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금융권 국방연구계획국·DARPA)도 정기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디지털 샌드박스 참여기업 선정한다. 테스트는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실시된다.
테스트가 끝나면 참여기업 기술·사업에 대한 시험결과를 통보하고 정책과제 공동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 샌드박스제도 보완과정도 거친다.
또한 디지털 샌드박스를 지속 운영하면서 매년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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