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국, CPTPP 가입신청 예정...우리 정부도 참여 검토

'브렉시트' 영국, CPTPP 가입신청 예정...우리 정부도 참여 검토

기사승인 2021-01-31 13:20:34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영국이 '포스트 브렉시트' 일환으로 다음달 1일(현지시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한다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언론 등이 30일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 탈퇴 1년 뒤 우리는 영국인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은 지난해 1월 말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호주·브루나이·캐나다·칠레·일본·말레이시아·멕시코·뉴질랜드·페루·싱가포르·베트남 등 11개국 간 무역 장벽 대부분을 없애는 CPTPP에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했던 기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 호주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협정이다.

영국은 2월 1일 일본, 뉴질랜드에 CPTPP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며, 공식 협상은 올해 시작된다.

영국이 가입하게 되면 CPTPP 창설 국가가 아닌 첫번째 회원국이 된다. 2018년 12월 30일 발효된 CPTPP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한다.

한편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중국 견제 등의 차원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CPTPP 복귀 수순에 들어갈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CPTPP 참여 '적극 검토'를 공식화하고 국내 제도 개선 등 사전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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