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MEC기반 5G공공서비스’, 산업단지 생산효율 높인다

LG유플러스 ‘MEC기반 5G공공서비스’, 산업단지 생산효율 높인다

기사승인 2021-02-02 04:10:02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자동차 피스톤을 생산하는 A공장은 하루 4000~5000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하지만 생산 중 제품 불량을 선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최근 이 공장은 인공지능(AI)를 적용한 ‘AI 비전검사 플랫폼’을 도입해 불량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AI 비전검사 플랫폼은 메라와 AI 시스템이 알아서 제품 불량 판정을 대신해준다. 불량 검수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됐고, 정확도가 높아 생산 효율도 높아졌다.

A공장의 사례는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MEC기반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 과제를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산업단지 등 다양한 영역의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MEC기반 5G 융압서비스 공공분분 적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5G와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솔루션’과 ‘5G 로봇 활용 스마트 대기 환경 플랫폼’을 개발하여 국내 산업단지와 도심지역 등에 적용했다.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이란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위치시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로, 데이터 전송 시간 단축 및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5G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단지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환경 및 안전관리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 산업단지’ 솔루션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단지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산업단지 생산효율 ‘쑥쑥’, 5G 로봇이 환경‧안전 관리 ‘척척’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 사진을 분석해 불량품을 자동으로 판정하고 분류해주는 ‘AI 비전검사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의 불량 판정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에스피테크놀러지는 LG전자, 엔텍시스템, 타이아, 원프레딕트, 센코 등의 파트너사와 함께 안산(반월시화)‧구미‧울산 산업단지에 ▲AI 비전검사 플랫폼 ▲모터 진단 솔루션 ▲설비 진동 분석 ▲제조 빅데이터 플랫폼 ▲실시간 환경정보 분석 ▲AR기반 실감형 관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비전검사 플랫폼은 생산 공장에서 카메라로 찍은 제품 사진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량품을 자동으로 판정하고 분류한다. 기존에는 직원이 직접 육안으로 하나하나 불량품을 검사했으나, AI가 1차 판정을 해주기 때문에 기존 대비 소요 시간이 줄어들고 정확도가 늘어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모터진단 솔루션은 구미 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에 설치돼 갑작스러운 모터 고장을 방지하고 산업단지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3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통해 모터에 공급되는 전류를 분석해 고장 원인을 사전에 진단하고 고장을 예측할 수 있는 똑똑한 솔루션이다.

울산에서는 가공설비의 생산정보와 설비상태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제조 빅데이터 플랫폼’과,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측정하고 분석해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설비 진동분석 솔루션’이 적용됐다. 이는 수기 기록과 감각으로 설비를 관리하던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실시간 환경정보 분석 시스템을 통해 산업단지 공기 등 환경 관리도 가능하다. 반월시화 단지 주변에 측정기를 설치하고, 5G 기반으로 악취 및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 정보는 ‘AR기반 실감형 관제’ 솔루션과 시야각이 넓고 가벼운 LG유플러스의 ‘AR 글라스’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이 효과적으로 환경 데이터를 관제할 수 있다.

전북 전주시에는 대기질과 오염배출 등을 감시할 수 있는 5G 자율주행 로봇도 투입했다. 이 5G 로봇은 LG유플러스와 클로봇이 함께 선보인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다.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기상 상황과 계절별로 축적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기환경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해 무인 순찰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기능을 적용해 로봇이 주행하며 화재나 연기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관제센터로 알림을 준다. LG유플러스 측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빨리 관리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사고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5G 기반 고정형 실시간 대기측정 솔루션과 통합관제시스템 등도 구축해 로봇 및 측정기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통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솔루션 고도화, 지자체 및 산업단지 등으로 확대


산업단지에 적용된 솔루션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하고,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저지연 5G 통신이 필수다. LG유플러스는 상암, 광주, 대구 등 전국 권역별로 클라우드형 데이터센터인 MEC(모바일에지컴퓨팅)센터를 구축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초저지연의 고품질 5G 통신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현재 구축한 솔루션들을 향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솔루션을 보다 고도화해 전국 지자체 및 산업단지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서재용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MEC 기반의 5G 네트워크와 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만나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단지와 깨끗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산업단지 고도화 솔루션은 향후 산업단지 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등 서비스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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