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봉제’ 도입한 프로야구 삼성, 연봉 계약 완료

‘신연봉제’ 도입한 프로야구 삼성, 연봉 계약 완료

기사승인 2021-02-01 15:40:18
최재흥.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1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삼성은 1일 “2021년 재계약 대상자 55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부터 선수가 계약 구조를 택하는 ‘신(新)연봉제’를 도입했다. 협상을 통해 합의된 ‘기준 연봉’을 토대로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선수가 고르게 했다.

기본형을 선택한 선수는 고과 체계에 근거해 합의한 기준 연봉을 그대로 받고, 별도의 인센티브는 없다. 목표형을 고른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10%를 낮춘 금액에서 연봉 계약을 하고, 이후 좋은 성적을 내면 차감된 금액의 몇 배를 더 받을 수 있다. 

도전형을 택한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20%를 낮춘 금액에서 '기본 연봉'을 정한다. 기준점 이상의 성적을 내면 차감한 20%의 몇 배를 더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삼성 구단은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인센티브와 관련한 기준 기록은 현장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통해 정리한 뒤 해당 선수와의 조율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신연봉제 적용 대상 선수 28명 중 7명이 목표형을, 6명이 도전형을 선택했다. 15명은 기본형을 택했다.

이번 연봉 협상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찍은 선수는 2020년 신인 김지찬이다.

김지찬은 2700만원에서 159.3% 오른 7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삼성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최채흥은 연봉 1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연봉 7500만원에서 8500만원(113.3%)으로 오른 금액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공헌한 김대우는 1억1500만원에서 4000만원(34.8%) 인상한 1억5500만원에 계약했다.

주장 박해민은 지난해 연봉 3억원에서 8000만원(26.7%) 오른 3억8000만원을 받는다. 우타 거포 김동엽은 7500만원(55.6%) 오른 2억1000만원에 사인했다.

구자욱은 2억8000만원에서 28.6%(8000만원) 상승한 3억6000만원을 받는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지난해보다 1억원 삭감한 11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mdc0504@kukinews.comㅊ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