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한 데 이어 ‘꽃 사주기 운동’과 하도급 확대, 스포츠용품 후원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섯다.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등으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10만~30만원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쓰는 착한 소비운동으로, 돼지카드 혜택이 한시적으로 20%까지 늘어나면서 시민 동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시는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도 돕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시청과 완산·덕진구청, 사업소를 대상으로 이동장터를 열고 ‘1테이블 1플라워’ 운동을 통해 총 700여만원 상당의 꽃을 주문받아 판매했다.
국내·외 각종 대회와 체육행사의 취소로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 업종 소상공인도 돕는다. 초·중·고 28개 학교, 13개 종목, 30개팀, 479명에 지역 스포츠용품을 후원한다.
시는 공공부문 신속집행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 구매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지역 내 동네마트와 입점 협약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31일까지 공영주차장 17개소를 최대 1시간까지 무료로 개방해 그간 방문객들에게 주차장 이용 할인권을 제공해야 했던 소상공인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등 틈새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144명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방역일자리를 제공한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희망홀씨 긴급 순환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돕고, 긴급임대료와 이사비, 주거관리비를 지원한다.
시는 또 금융복지상담소와 푸드뱅크, 사회복지관, 전주복지재단, 전북은행,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형 총괄 기획단을 구성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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