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전날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이달 2일까지 의사 174명과 간호사 116명, 기타 의료 분야 종사자 199명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관련 보험 통계를 토대로 작성됐다.
정부는 3일 현재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151만7천506개의 독립 병상과 중환자용 병상 7만9385개, 산소호흡기 4만311대가 준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는 정부 기관 1214곳과 민영 업체 1152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루 70여만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누적 검사 수는 2억건이다.
아슈위니 초우베이 보건 담당 부장관은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춰 보건인프라를 동원한 덕분에 확산세를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1081만4304명(보건·가족복지부 기준)으로 미국(2740만7324명)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0만명에 육박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만명 안팎으로 감소했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15만4918명으로 전날보다 95명 늘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이 투입되고 있다.
누적 접종자 수는 이날 540만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1천만 명에 달하는 의료 부문 종사자에 대한 우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후 경찰, 군인 등 방역 전선 종사자 2천만 명, 50대 이상 연령층 또는 50대 이하 합병증 만성 질환자 등 2억7천만 명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르시 바르단 보건부 장관은 전날 “21일 만에 백신 접종 500만명을 달성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라며 “다음 달부터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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