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케인-손흥민 연속골…토트넘, WBA 꺾고 3연패 탈출

단짝 케인-손흥민 연속골…토트넘, WBA 꺾고 3연패 탈출

손흥민, 한 달 만에 골…케인과 득점 공동 2위로

기사승인 2021-02-08 05:45:50
케인과 손흥민.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단짝 해리 케인이 돌아오자 손흥민(29·토트넘)도 살아났다. 손흥민은 한 달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대회에서 골을 터뜨린 후 6경기(리그 5경기, 컵 대회 1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던 손흥민은 한 달여 만에 리그 13호 골(시즌 17골)을 작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정규리그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참가 중인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7골(10도움)째다. 

케인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컸다. 앞서 케인은 지난 1월29일(한국시간) 리버풀전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케인과 13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던 손흥민도 케인의 부재로 힘이 빠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몰아쳤다. 케인의 결장으로 이전 경기에서 상대 수비에 둘러싸여 고립됐던 손흥민은 밀착 수비 부담을 덜어냈다. 

토트넘은 전반전 슈팅에서 9-1로 앞섰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선제골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케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9분 케인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4분 뒤에는 손흥민이 추가 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라가 왼쪽을 돌파하다가 반대편에서 뒤따르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나란히 리그 13호 골을 넣은 케인과 손흥민은 득점 랭킹에서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근 리그 경기 3연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의 골로 2 대 0 승리를 거두고 7위(승점 36·10승 6무 6패)로 2계단 올라섰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케인도 7.6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케인의 선제골을 도운 호이비에르는 팀 내 최고점인 8.4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케인에게 제일 높은 9점, 손흥민에게 7점을 줬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