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로드맵에 따라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의 방향을 '개인의 전 생애 삶의 질 제고'로 전환하고, 전략별 인구정책 방향을 구체화해 4개 분야, 37개 세부사업을 계획했다.
4개분야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이다.
우선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로는 임산부와 태아 건강을 위한 산전관리 및 산모와 출생아의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모자건강증진 원스톱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출산지원금을 확대 지원한다. 또한 어린이집에 기능보강 및 우유급식비, 냉·난방비, 안전공제회 등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미성년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다자녀카드를 발급해 동두천자연휴양림 및 소요 별앤숲 테마파크 등 공공시설 사용료 감면을 제공하고, 다자녀 장학금을 포함한 애향장학금 지원으로 교육 부담을 경감한다. 특히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을 지원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으로는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환경 조성을 위해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며, 80세 이상의 고령어르신에게 인적정보가 기재된 목걸이를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그림책읽어주기 사업을 적극 운영한다.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로는 청년이 주도하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청년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직업능력 개발훈련, 청년아카데미 운영 및 면접준비 청년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대응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제공에 앞장서고자 청소년수련관 및 평생학습관의 비대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현상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포용적이며 평등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한 서비스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인구정책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우수사업을 선정함으로써 정책 추진에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세부 추진전략들에 대해 인구정책위원회의 자문 및 심의를 거쳐 '2021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용덕 시장은 "임신, 출산, 보육에서부터 노후 안정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신규과제 발굴에 적극 나서는 등 2021년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시행계획의 방향에 맞춰 내실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인구문제 대응에 온 역량을 결집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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