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가계대출 증가폭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커졌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월중 가계대출 동향’ 잠정 치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지난달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월(8조8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7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1월말 가계대출잔액은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6000억원 증가했다. 1월 증가폭은 전월 대비 9000억원,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3조9000억원 많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월중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5조원, 제2금융권에서 8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서는 공모주청약 등 주식관련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2금융권 기타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1월중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주택거래, 공모주청약 등 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큰 폭 증가세를 보였던 신용대출은 적극적 관리노력에 힘입어 증가세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1분기 중 상환능력 위주 심사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기준을 차주 단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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