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 충격...홍남기, 1분기 중 일자리 90만개+4차 재난지원금 예고

1월 고용 충격...홍남기, 1분기 중 일자리 90만개+4차 재난지원금 예고

기사승인 2021-02-10 15:19:18
사진=기획재정부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바닥을 딛고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예고했다. 

앞서 통계청은 10일 ‘고용동향’ 자료를 통해 1월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98만2000명 줄어든258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이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같은 기간 41만4000명 늘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비록 예상된 것이기는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최근 방역상황, 경기상황, 고용 추이 및 방역의 고용파급 속도 등을 종합 감안하면 1월 고용을 바닥으로 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고용 충격은 방역 강화 영향뿐만 아니라 1월 폭설 등 일부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 일자리 사업 종료·재개에 따른 마찰적 요인, 지난해 1월 고용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 등도 일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는 지금의 고용상황 엄중함을 감안해 고용유지 및 직접 일자리 기회 제공, 고용시장 밖 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 민간부문 일자리 촉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1분기 중 90만개 이상의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직접일자리를 신속히 공급해 부족한 시장일자리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의 고통에 대해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3차 피해지원 대책 집행 가속화와 함께 그간 지원 효과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토대로 더 두터운 지원, 사각지대 보강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편 당정청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를 서둘기로 9일 뜻을 모은 바 있다. 추경은 1, 2, 3차 재난지원금츼 총액(31조4000억원)에 버금가는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20조~3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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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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