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한국 고유 멸종위기종 참달팽이 인공증식 성공

국립생태원, 한국 고유 멸종위기종 참달팽이 인공증식 성공

기사승인 2021-02-13 19:13:22
국립생태원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참달팽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참달팽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참달팽이는 전 세계에서 전남 신안군 일대 섬 지역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섬 지역 생태계 유지와 생물 지표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농터 개간, 농약 살포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국립생태원은 2018년 10월 참달팽이 5마리를 홍도에서 확보해 24∼27℃, 습도 80% 이상의 사육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참달팽이 2마리가 알 38개를 낳았다. 2개월 후에는 알 12개가 부화했다.

12월에는 참달팽이 무리에서 알 10개가 추가로 발견돼 현재 부화를 유도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증식 성공은 참달팽이 기초생활사 규명과 증식 가능성을 확인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산란조건 규명, 인공 산란 유도 등 더 발전된 증식기술을 개발해 참달팽이 복원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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