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에 따르면 6개(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은행이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 날인 15일 영업점 개·폐장시간을 30분씩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오는 26일까지 창구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바뀐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3일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했다.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직원 근무환경도 일부 개선됐다. 은행들은 다만 확산 재발을 우려해 고강도 방역수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예컨대 객장 내 대기인원 10인 이하 제한과 1미터 이상 띄어 앉기, 내점 고객 발열 검사, 손 소독, 가림막 설치 등이다.
우리은행은 본점 분산근무 비율을 30%로 조정했다. 대신 불필요한 모임 금지와 더불어 실내·외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나은행도 본점 분산근무 비율을 40%에서 30%로 낮췄다.
대면회의는 가급적 하지 않고 부득이한 경우 최대 10인 미만으로 수용 인원의 50%로 제한 운영키로 했다. 직원의 영업점과 본점 상호 방문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전면 금지했던 직원 친목모임을 ‘4인 이하 제한’으로 변경했다. 운영을 중단한 구내식당도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면회의와 집합교육도 종합상황실과 협의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공통의 방역수칙은 유지하고 개별 수칙도 기존과 변함없다”라며 “집단 감염이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를 상황이라 함부로 방역수칙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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