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한국·인도 생산"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한국·인도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26일 국내 접종 시작

기사승인 2021-02-16 05:32:15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두 곳이 같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승인은) WHO가 해당 제조사로부터 전체 서류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불과 4주 이내에 완료됐다"며 "WHO의 긴급 사용 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배포가 가능하게 됐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를 통한 백신 배포의 전제 조건이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이면 연령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5800여 곳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다. 고령층 무용론을 둘러싼 논란 끝에 65세 이상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추가 임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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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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