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지폐 환수율이 지난해 집계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은행권종 환수율은 40.0%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다.
환수율은 특정 기간의 발행액 대비 한은으로 돌아온 환수액 비율이다. 지난해 환수율은 외환위기(100.7%)·금융위기(95.4%) 대비 유독 낮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24.2%로 2009년(7.3%) 이후 가장 낮았다.
1만원권 환수율(74.4%)도 역대 최저치다. 5000원권(100.9%)과 1000원권(95.7%) 환수율 변화는 없었다.
한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저금리 환경이 펼쳐짐에 따라 화폐를 그냥 보유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화폐 환수 주요 경로는 자영업 기반 대면 서비스업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접촉이 확 줄면서 다른 위기 때보다 환수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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