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
시민단체 “‘2차 가해’ 박원순 비서실장, 기관장 임명 반대”

시민단체 “‘2차 가해’ 박원순 비서실장, 기관장 임명 반대”

기사승인 2021-02-17 20:28:08
사진=연합뉴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유발했다는 논란이 있는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임명되는 절차를 밟고 있는 데 대해 여성단체가 반대 입장을 밝히며 임명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오 전 비서실장을 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최종 승인하는 결재서류에 서명하지 말아달라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호소했다.

이 단체는 오 전 실장에 대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앞장서서 공격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 조사 과정에서 (오 전 비서실장은) 피해자 입장에 선 인권위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조사 불응을 선언하는 등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피해자의 진술을 부정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피해자의 고통 앞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전직 서울시 사람으로서 제도기관에서도 밝혀진 사실조차 부정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국가기관을 압박하고, 피해자를 고통 속에 몰아넣은 명백한 2차 가해자”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18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오 전 실장의 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오 전 실장은 2018년 7월부터 박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까지 서울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냈던 자필편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 전 실장은 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 지원해 심사 및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임명 절차를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사는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이사장으로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임명 승인을 받은 원장에 대해 공식 임명권을 가진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제카’ 김건우 “T1, 경기력 뛰어나…잘 대비해서 승리할 것”

‘제카’ 김건우가 T1의 경기력을 고평가하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연승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건우는 “첫 연승을 이룬 게 너무 좋다. 2세트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피드백하면서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