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엄티' 엄성현 "'총사령관'·'15분 정글러', 모두 마음에 들어"

[LCK] '엄티' 엄성현 "'총사령관'·'15분 정글러', 모두 마음에 들어"

기사승인 2021-02-18 00:22:01
사진=프레딧 브리온 정글러 '엄티' 엄성현.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냉혹한 총사령관', '15분 정글러' 두 가지 별명 모두 제가 정말로 좋아해요."
 
프레딧 브리온의 정글러 '엄티' 엄성현이 자신의 별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엄성현은 "그런 의미에서 '총사령관'과 '15분 정글러'라는 별명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어찌보면 냉철함과 공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뜻이 아니겠나"라고 웃었다. 

프레딧은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리브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리브는 10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승리 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엄성현은 "우선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서 만족스럽다"며 "2라운드를 기분좋게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브와의 경기로 프레딧은 3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헤 엄성현은 "1라운드는 정말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는데, 한편으로는 우리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기지 못할 팀이라 생각했던 담원 기아를 꺾은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엄성현은 '크로코' 김동범과 맞대결을 펼쳤다. 김동범은 피지컬 위주로 공격적인 정글링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거 진에어 그린윙즈 시절의 엄성현 역시 공격적인 정글러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팀원을 받쳐주는 모습도 곧잘 수행하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엄성현은 "변화라기보다는 경험이 덧씌워졌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며 "지금도 공격적인 역할이 주어진다면 언제나 수행할 수 있지만, 매번 공격적으로 하면 경기를 승리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플레이 스타일을 스위칭하는 법을 배웠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며 "여러 형들, 특히 '스코어' 고동빈 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엄성현은 2019년 KT롤스터에서 고동빈과 한솥밥을 먹었다. 공교롭게도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는 프레딧과 KT의 경기로 시작한다. 엄성현은 "제가 있을 때의 선수들은 지금 KT에 없지만, 사무국 직원 분들은 그대로 있다"며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만약 경기장에서 뵈었다면 인사드렸을텐데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엄성현은 T1과의 대결에서 건강문제로 경기에 불참한 '라바' 김태훈을 대신해 미드라이너로 출전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엄성현은 "사실 부담감은 없었는데, 오히려 너무 편하게 해서 진 것 같아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이제는 솔로랭크에서 '세라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성현은 "1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며 "다만 그 2점을 채우는게 매우 중요한 것 같고, 아직은 부족한 상태"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팬들을 못 만나 속상하다"며 "건강관리 잘 하시고 빠른 시일내에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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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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