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또 동결 유력...인상시점 내년 하반기 전망

금통위, 기준금리 또 동결 유력...인상시점 내년 하반기 전망

기사승인 2021-02-23 06:00:04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이번 주 열릴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회의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로선 ‘금리동결’이 우세하다. 경기 회복이 더뎌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정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동결을 만장일치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준금리 회의는 한 해 8번 열린다. 한은은 지난달 15일에도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이날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사상 최저치인 현재 연 0.50%를 9개월 연속 유지하게 된다.

다만 한은이 남은 6차례 회의에서도 금리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접종 등에 힘입어 경제가 차차 회복되겠지만 코로나가 미친 영향을 감안하면 경기가 올해 안에 정상 국면으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대부분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고 동의 한다”며 “고용l나 소비 부문 데이터를 보면 중기적으로 볼 때 연내 국내 금리 인상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상시점을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빨라야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금리결정 회의 후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시장은 최근 수출호조세와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반영해 성장률을 일부 높일 것이라고 본다.

1월 한국 수출은 1년 전보다 11.4% 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최근 고위급 협의를 통해 4차 재난지원금과 추경안 규모에 대해 조율했다.

추경규모는 15~20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도 올해 국내 GDP 성장률 전망치를 0.3%p 오른 3.3%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경제 개선에 주목했다.

다만 추경효과가 성장률을 많이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백신 접종 본격적인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올 것”이라며 “경기 개선 효과는 사후적으로 내년에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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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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