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p 올랐다.
CCSI는 1월 4.2p 오른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은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다”고 분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주요 6개 지수를 이용해 구한다.
기준값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현재경기판단지수(63)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4)가 각각 0.7p와 0.6p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현재생활형편지수(87)와 생활형편전망지수(94)는 0.3p였고 향후경기전망지수(90)와 가계수입전망지수(96)는 보합권인 0~0.1p였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는 지수 가운데 취업기회전망지수(80), 현재가계저축지수(92), 가계저축전망지수(94)는 모두 1월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04)는 2p 올랐다. 현재가계부채지수(102)와 가계부채전망지수(99)는 1p 내렸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4)는 2p 올랐다. 임금수준전망지수(112)는 1월과 같은 값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9)는 1p 내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은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인데도 정부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발표가 집값 상승 기대 심리를 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1년 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평가한 물가인식과 1년 뒤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내다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다. 각 0.2%p 올랐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률이 2%를 회복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