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정부 주도의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마지막 심사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이번 주 운용사를 정한다. 펀드를 통한 투자는 올 상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성장금융은 서류를 통과한 53개사들을 대상으로 구술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구술 심사는 프레젠테이션 등 심층평가다.
심층평가 세부 항목이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예비 사업자들의 준비수준과 이해도, 의사소통 능력 등을 꼼꼼히 파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에는 사업제안서 현장실사가 이뤄졌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서류와 구술심사 결과를 종합해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운용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1차 심사결과가 나왔고 계속해서 심사 중”이라며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에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크게 ▲기업투자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로 구분한다. 기업투자는 또 ▲투자제안형 ▲뉴딜성장형 ▲국민참여형으로 세분화된다.
기업투자형 펀드 결성시안은 8개월이다. 따라서 투자가 이뤄지는 시기는 오는 10월 전후가 될 예정이다. 기업투자형이나 프로젝트는 운용사가 선정되면 펀드가 결성된다.
국민참여형은 공모여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국민참여형은 오는 4월 정도면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성장금융 측 설명이다.
예외적으로 프로젝트 펀드는 수시로 사업제안을 받고 있어서 투자도 수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3조원 규모의 펀드 사업권을 쥘 수 있는 운용사는, 초반에 서류 규모의 2배수 내외로 뽑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략 7~8개가 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이 끝나면 민간투자자 모집하고 결성해서 그 이후에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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