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프로배구에서 촉발된 선수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프로스포츠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프로야구에 이어 이번에는 프로농구다.
23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현역 프로농구 최고 스타 선수 중에 한 명에게 학창시절 상습적으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학생 때 잠시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는 A씨는 현역 프로농구 최고 스타 B 선수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A씨는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01년, 농구부 1년 선배였던 B 선수로부터 개인적으로 또는 단체 기합 형식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엎드려뻗쳐서 허벅지를 많이 맞았다. 60cm 정도 (나무 막대) 그런 거로”라며 “엎드려뻗쳐 있으면 발로 차서 넘어지고, 상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얼차려로 인해 결국 농구를 그만뒀다"며 "사실이니 법적 대응 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당사자로 지목된 B선수는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직접적인 폭력을 가한 적은 없으며 간식을 사오게 하거나 A씨를 따로 불러 때린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몸무게가 100kg이 넘었던 A씨를 개인적으로 폭행했다는 건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A씨가 운동을 그만둔 것도 학교 행실 등 개인적인 문제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sh04khk@kukinews.com